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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의 꿈

플라톤의 이데아 Idea

이데아를 처음읽고 든 생각은 내가 정말 생각치도 못했다 였다.

 

우리는 완전한 삼각형이 어떤 것인지 이해한다.

우리 머릿속에만 있는 이 완전한 삼각형을 '삼각형의 이데아'라고 부른다.

연필로 각도와 센치를 정확하게 맞는 삼각형도 확대해보면 울퉁불퉁한 연필의 선이 완전한 직선이 아니기 때문에

삼각형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게 무슨말인가... 삼각형이면 그냥 삼각형이지 완벽한 삼각형이라니..

참 어려운 개념이었다.

 

다른예를 살펴보자.

4마리의 소가 있다.

젖소 / 숫소 / 암소 / 어린소

우리는 4마리를 모두 소라고 부른다. 

하지만 4마리의 소 전부다 완벽한 이데아가 아니다. 

 

이부분도 모든소를 공통적으로 큰분류로 통용하는 말로 소라고 부르는것이지 

그럼 완벽한 소의 이데아는 어떤것이란 말이지...

예를 보아도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데아를 인간에게 적용시켰을때 그나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플라톤은 죄인을 동굴에 갇혀있다고 비유했다.

동굴에 갇혀 앞만보게 되는데 뒤에서 악마모양의 나무막대를 빛에 비추자 앞에 보여진 그림자를 보고 

그것을 그대로 믿고 있는 것이 죄인이다.

벗어나려면 동굴속을 나와 현실의 자연을 보아야 한다고 비유했다.

 

이부분을 읽고 독사와 에피스테메와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었다.

이데아를 올바로 보려면 보는것을 그대로 판단하는 독사를 벗어나 에피스테메적인 생각을 해야한다.

 

많은 철학자들은 

인간의 이데아를 지, 덕, 선으로 이야기 했다.

내가 생각하는 완전한 인간의 이데아는 무엇일까?

인간의 삶이란 인간의 이데아를 따라가는 여정일까?

 

내가생각하는 인간의 이데아란 어떤것이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인간 

- 다른사람에게서 느낀화를 또다른 사람에게 풀지 않는 사람

-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할 수 있는 사람

내가 지금 적은 목록들을 보니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사들에게 느꼈던 분노를 적은것 같다.

 

사람마다 이데아는 다를것이다. 

신기한건 누군가에게 느꼇던 긍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고친것을 이데아로 적었다는 것이다.

부모에게 폭언을 듣고 자란 사람들은 부모가 하는 행동의 반대모습을 이데아로 적을것이다.

 

갑자기 다른생각이지만 사람에게 빠르게 영향을 주는것은 부정적인 말인데 

목표에 빠르게 접근하는 방법이 부정적인 말이라 사람들은 그런 방법을 택한것일까?

생각의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 각자의 이데아를 적고 그이데아를 행하는 과정이 

조금은 사람답게 사는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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